점심은 샐러드로 연명중 하루, 그리고 또 하루

요즘은 점심으로 치즈 샐러드를 먹고 있다.
일욜 낮에 생크림 500mL랑 우유 1L로 넉넉하게 리코다 치즈를 만들어서, 1/3은 동생이 크래커에 발라먹도록 두고 나머지는 월욜아침 회사 냉장고에 넣어두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먹는중. 신선도를 위해 야채는 매일 싸와서 발사믹식초 드레싱소스까지 곁들여서 먹고 간혹 과자나 빵도 먹고나면 놀라울 정도로 속이 든든함.

직원들 따라나가 밖에서 사먹다가 나가는게 귀찮아져서 도시락을 싸들고 다녔는데, 언젠가부터 소화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 오후내내 속이 더부룩하고 위액이 올라와서 힘들더라. 매번 김치랑 멸치만 먹는 것도 지겹고... 많이 먹는게 힘들어지니까 양이 적으면서도 고열량 위주로 먹게 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배부르면서도 소화 잘되고 싶어서 시작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다이어트 효과가 따라와버렸네?ㅡㅡ; 체중계 올라갔다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나는 살찌는 것보다 갑자기 체중이 내려가는게 더 위험하니 다이어트 하지말라던 의사의 충고가 떠올랐고, 사라진 2kg는 지방이 아니라 뼛속 골밀도가 내려간 것만 같아서 덜컥 겁부터 났다. 점심을 간단히 먹게되니까 저녁마다 꼬박꼬박 든든하게 밥 먹었지만 역부족이었나??

그러다가, 올해초에 단추 채우려면 숨부터 훅-들이마셔야 했던 청치마를 어제는 그럴 필요없이 입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급안심ㅋ 간사해진 내 마음이란ㅋㅋ
그래도 좀더 잘 챙겨먹기로 했다. 비타민이랑 우유도 챙겨먹고, 종종 고기도 먹어야지.



근데,
체중은 줄었지만, 부피는 변함없다는게 함정...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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