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2014.12.08 11:38
필요한 물품들이 마침 세일기간이라서, 토욜에는 작정하고 동생이랑 길거리쇼핑을 나갔다. 옷을 잔뜩 사고싶은 욕심에 일단 현금만 20만원을 인출해갔었는데 막상 모두 계산해보니 각자 7~8만원밖에 안썼더라. 겨울옷에 레깅스, 화장품(에센스 2개+수분크림+모공크림+매니큐어+립스틱), 귀걸이 등을 샀는데 말이지!![후훗~]
로드샵이긴해도 강북의 여대앞이라 그런지 옷값들이 너무 비쌌다. 예뻐서 집어든 옷의 가격은 39,900원이나 45,900원이어서 선뜻 살 수가 없었음. (예쁘긴해도 그가격의 퀄리티는 아니었거든ㅜㅜ) 그래도 그와중에 2,900원짜리와 15,000원짜리 티를 건졌고, 특히 회색티는 완전 따뜻하고 예뻐서 오늘 퇴근길에 다시 들러서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살까한다. 화장품은 이번에도 스킨푸드로 고고싱. 이곳의 직원분들은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들인데 언제나 갈때마다 반가이 맞아주시고 나한테 각별히 잘해주시는 느낌이 팍팍 든다. 계산할때 챙겨주시는 샘플이 다른 매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마무시해서, 동생은 화장품 살 일이 생길때마다 꼭 나를 데려감. 마침 원하던 상품이 세일상품으로 선정되어 완전 득템의 연속~ (눈독들이던 19,000원짜리 립밤도 왓슨에서 12,350원으로 세일하길래 샀고!) [후훗~2]
그렇게 폭풍쇼핑을 하고나니 기력이 떨어져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무한도전도 보지 못하고 3시간쯤 잠들어버렸다.
일요일은.. 빨래를 두차례 돌리며 옷정리방정리를 조금 했는데, 동생이 또!! 또!!!! 변기가 막히게 만들어서 뒤처리하느라 고생 바가지로 했다. 아니 얘는 이게 연례행사인가, 명절이나 제사처럼 잊을만하면 돌아오냐=_=;;; 미친 똥꼬. 쟤는 똥을 싸는게 아니라 낳는 것 같아..ㅋㅋㅋ 이제껏 해온 뒤처리중에 가장 힘들었던 뒤처리였기에, 왜 자기에게 말도없이 빨래를 돌렸냐고 한마디 하는 그녀에게 "너 앞으로 2주동안은 잔소리 금지야!"라고 단박에 잘라버렸다. (그래야 내가 이 사태를 짜증 안내고 넘어갈 수가 있다 동생아....)
그리고 오늘.. 월요일이 되었는데.. 삭신이 쑤시고 기침이......orz
난 변기만 뚫으면 감기당첨인가.... 'ㅅ')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