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을 위해! 하루, 그리고 또 하루

결국, 이번주까지 모든 업무를 정리하고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팀장이 내게,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면 안된다며 결사반대할 줄은 짐작했지만,

나한테 안좋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느니 법대로 할수도 있다느니, 개소리로 협박해대서


와.. 진짜.. 이새키가 도랏나..

좋은 말로 사정사정하며 부탁해와도 고민을 할까말까인데, 협박을 해????

그때부터 난 머리뚜껑 확 열렸고!



"법대로 할수도 있다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무슨 의도로 하신 말씀이죠?

(잠시 말없이 서로 노려봄)


그러니까, 회사가 원하는대로 3주 더 업무응대를 해주지 않는다면,

제가 아무리 휴가반납하고 주말근무에 야근까지해서 열흘만에 정리한다해도 다 필요없단거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정직원 아니구요. 프리로 계약했습니다.

막말로, 그냥 말없이 낼부터 안나오고 잠수탈 수도 있지만 2주전에 계약해지하겠다 말씀드렸고,

제가 여기서 작년부터 일해왔으니 무리해서라도 도의적으로 모든 정리는 다 하겠다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로서는,

3주를 더 채우지 않는다면 무조건 제가 나몰라라 하고 무책임하게 나가버린걸로 받아들인다는 거죠?

하하하..


그렇다면, 생각해보세요 팀장님. 제가 뭐하러 열흘이나 더 몸을 갈아가며 일합니까?

전 그냥 오늘 짐 정리해서 나갈게요. "




서로 잠시 생각할 시간 갖자고 헤어졌을때,

나 진짜.. 점점 더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그순간은 정말로 곧장 짐쌀 생각까지 했는데..


다시 면담이 시작된후로는 거의 극적으로, 겨우겨우 서로 결론을 합의했다.

이번주까지만 근무를 하고, 다음주나 다다음주는 담당자들에게 문의전화까지는 받아주기로.





아무튼,

그래서 정말로 이번주가 마지막이라고 확정되었다.


드디어 여기를 탈출한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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