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아직, 꾸준히 걷는중, 미장 탈출 계획 하루, 그리고 또 하루
2021.11.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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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아침저녁으로 진통제 먹고 충격파치료도 세번이나 받았는데, 팔 통증은 여전하다. 의사에게 내 팔에 있었던 이벤트라고는 백신 맞은 것 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음.. 그래도 기억해보면 뭔가 다른 일이 있었을거에요'라고 애써 부정하던데, 물리치료사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실 그동안 백신 맞아서 팔이나 어깨가 아프다고 찾아온 환자들이 좀 있습니다'라고 말해주더라. 그러니까요, 내친구도 나랑 똑같은 부위가 아팠었다니까요? 팔 통증을 호소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통증이 며칠만에 가라앉는다던데, 나는 왜 한달넘게 샤워하기도 힘들만큼 아픈걸까ㅜㅜ 내가 원래 지병은 많았어도 팔은 멀쩡했었는데말야! 어차피 오른손잡이라 대부분은 오른손으로 해결하지만, 세수하거나 머리 감을때마다 통증 때문에 환장하겠다. 일하면서 키보드의 컨트롤키 누를때조차 넘 아프고ㅜㅜ 난 이렇게 부작용으로 고생중인데 심지어 충격파치료는 비급여라 개비싸고! 부들부들..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카드값을 줄인다며 노력 많이했건만, 벌써 약값이랑 병원비만 30만원이 넘는데다 앞으로는 그보다 두배정도 더 들어갈 예정이라.. 아픈것도 짜증나는데 돈까지 깨지니까 딥빡이..^-^
백신 괜히 맞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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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걷기 운동은 착실히 진행중!!
9월 말에 '남은 올해는 뭐를 해볼까'라고 일기에 쓰고 결심한게 걷기 운동인데, 계획 및 실천은 대략 이렇다.
10월 1,2주 : 500m씩 두번 10월 3,4주 : 500m씩 두번 + 200m 추가 11월 1,2주 : 600m씩 두번 11월 3,4주 : 600m씩 두번 + 300m 추가 |
하루에 기본적으로 두번 걸으면서 보름 간격으로 횟수를 조정하고 거리는 한달마다 100m씩 추가중.
남들에 비하면 너무 형편없이 적겠지만, 거의 시체처럼 누워지내던 나로서는 어마어마한 운동량이라서, 원래는 다리에 근육이 붙기까지 최소 3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었거든? 근데 운동 시작한후로 체중이 1.5kg가 확 늘어난게, 아무래도 근력이 생긴거 같아서 너무 신난다^.^! 회사로 출근해서 사무실 돌아다니는 것도 좀 수월해졌고, 만성변비는 여전하지만 조금씩 방귀도 나오는게 한달만 더 지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아직은 운동후 곧바로 드러누워야만 하는게 젤 아쉽긴 한데(눕지않고 앉아서 쉬면 곧바로 알배기고 근육통 생겨서 못움직임..) 이것도 좀만 더 근력이 붙으면 나아질것 같고, 그래서 내년에는 다시 전시회도 구경가고 여행도 가보는게 단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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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오느라 외출이 잦아지면서, 새로운 마카롱 카페를 발견했다.
꼬끄도 적당히 쫀득하고 달기도 적당히 달면서 개당 2천원이면 제법 착한편이라, 골고루 잔뜩 사먹으면서 여기도 내 단골샵으로 내맘속에 저장~ 아무리 생활비를 아껴쓰자고 다짐해도, 쿠키랑 마카롱 사먹는 비용은 예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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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얘기도 뺄 수가 없지ㅋ
미장을 기웃거리다가 장투로 샀던게 메타버스 때문에 로블록스였는데, 아놔 내가 이걸 너무 빨리 사는 바람에 -20%까지 구경했단 말이다ㅜㅜㅋ 차라리 나이키를 사고 명품백 관련주로 살걸! (근데뭐.. 운동화 사러 매장 다녀온 후로 나이키를 사고싶어지고, 요즘따라 티비에서 명품 쇼핑몰 광고만 3개이상 보면서 샤넬관련주를 사야겠다고 결심하면 뭐하니. 해외계좌에 남는 달러가 없는데ㅜㅜㅋㅋ)
로블록스는 몇달동안 조금 회복되나 싶다가도 다시 처박히기를 몇번 반복하길래 더 늦기전에 손절해야하나 고민 엄청 많이 했는데, 드디어 탈출이 가능해졌다. 주식방에서 누군가 시외거래 폭발했다고 말하길래 오랜만에 확인해보니까 너무 좋잖아//ㅁ// -20%가 +10%로 올라와서 너무 기쁘다. 오늘밤에는 절반쯤 정리해서 탈출해버려야지.
국장도 뭐... 몇달동안 손절 열심히 하고 다른 종목으로 야금야금 갈아탄 덕분에 마이너스는 제법 줄었다. 이러다 다하, 죽어~라던 폭락장에는 작년에 벌었던거 도로 다 뱉나 싶을만큼 참혹했었는데, 지금은 딱 작년에 벌었던거 회복한 수준이랄까. (자세히보면 아직도 코스피 200종목이 상승할때 600종목이 하락하고, 코스닥 400개 오를때 800개가 떨어지는 지랄맞은 장이지만) 이번달에 갑자기 나락으로 가버린 종목들이 아직 몇개 있어도, 흐름을 따라 게임/엔터주에 올라탄 몇가지 덕분에 적당히 방어는 되고 있어서, 주식계좌는 계속 마이너스더라도 버틸만 하고.. (블핑들아 달려!! 약국, 가즈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