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것들이 와썽! 하루, 그리고 또 하루

어제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나 요즘 다시 일때문에 바빠졌어...ㅜㅜㅋ



몇가지 화면이슈 때문에 재택근무 날짜를 바꿨더니 어제는 출근하고 오늘은 집~!!

며칠전에 내 뒷목을 잡게했던 개발쪽 이슈는 원복(원상복구)하면서 잘 마무리 되었다. 이미 개발 다 된거라며 뻗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고집 부리는 일 없이 곧바로 바꿔줘서 정말 다행이야. 

알고보니 신입개발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팀플젝 해본게 전부였던 완전 햇병아리여서, 나는 갑자기 너그러워기로 했음. 그래, 아무것도 모르니까 저럴 수도 있지뭐. 화면 검수하다보면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대야할지 모를만큼 지적할 사항이 많아서 내가 너무 번거롭긴 한데ㅜㅜㅋ 점점 나아지겠지뭐~ 


퇴근후에는 길 건너편에서 일하는 너구리랑 만나서 잠깐 수다타임도 갖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오도방정 발걸음으로 귀까지 뒤로 젖혀가며 반갑게 맞이해주는 하늘이를 따라서 나도 같이 오도방정 모드로 좋아하고, 모처럼 야근 을 미루고 일찍 퇴근한 동생도 오도방정을 트리플로 함께 했다.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런닝머신 도착! 

(설치기사가 자기도 강아지 키우는데, 하늘이처럼 얌전한 강아지 처음 봤다고 깜놀ㅋㅋㅋ)


난생 처음 해봐서 그런지 걷는 느낌이 어색하고, 바닥으로부터 꼴랑 20cm 떠있을 뿐인데도 운동 끝나고 내려오면 놀이기구 타다가 땅을 밟을 때처럼 약간의 어지러움이 느껴져서 좀 어이가 없긴한데, 그래도 일정한 보폭과 자세로 쭉 걷게 되니까 너무 좋다. 단번에 하루 목표량의 절반을 끝내고, 미리 만들어둔 드립커피에 얼음을 잔뜩 섞어서 쭉 들이킨담에 캬아~ 감탄을 내뱉으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후 업무에 집중했더니 오늘 하루가 완전 보람차네! (금액과 부피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역시 손잡이 있는 걸로 사길 잘했다.)

좋아, 이제부터 내 목표량은 최소 3천보가 아니라 5천보다!ㅋㅋ



맛있다고 소문난 크로와상 생지가 7봉지나 도착해서, 평소같으면 엄마가 "한번에 이렇게 많이 주문하면 어따 넣으라고.. 냉동실에 자리도 없는데!"라고 뭐라 했을텐데, 때마침 어제 주문했던 엄마의 생지보다 비싼 아이크림도 같이 도착해서ㅋㅋㅋ 냉동고에 빵 정리해서 넣느라 입이 댓발 나왔으면서도 엄마는 마지막에 아이크림을 손에 들고 고맙다고 말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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